출처: https://daesae.tistory.com/197 [대인이 보는 세상] 랍스터가 반값? 노량진 새벽 시장 대게 랍스터 방어 구입 후 먹방 후기

자작요리

랍스터가 반값? 노량진 새벽 시장 대게 랍스터 방어 구입 후 먹방 후기

쪠리아빠 2021. 1. 2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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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없앤 우리 집의 명절 아침은 탕국과 산적 대신 랍스터와 대게 등 해산물들이 차지한다

차례가 없더라고 명절에 작은집 가족들이 모이면 같이 아침을 먹는데 가족들 모두 육고기 본다는 해산물을 좋아하여 

매년 명절에는 아버지가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하여 제철 해산물들을 공수해서 오신다

올해는 랍스터와 대게를 반값에 저렴하게 구해 오셨다.

새벽 일찍 나간 보람이 있는 모양이다.

아침에 일어나 나가본 주방에는 거대한 솥과 그 솥도 모자라서 대기하고 있는 거대한 녀석들이 있었다

먼저 랍스터와 대게가 익기 전에 익어버린 석화와 전복 으를 초장에 찍어 먹어본다

짭짤한 바다내음과 굴만의 특유의 향이 입안을 맴돌며 어서 개운하게 소주로 헹구어 달라듯이 몰아친다

아침부터 술안주라니 마음을 달래고 랍스터와 대게를 손질해본다 

대게는 가위로 쉽게 손질이 가능하지만 랍스터 이녀석이 까다롭다 

집게는 크지만 그만큼 단단하여 손질에 여러움이 있지만 대게보다 맛이 덜하다

물론 랍스타 하나일 때는 소중한 양식이지만 대게와 같이 있으니 마치 삼국지 조조가 한중 땅을 놓고

느꼈을 계륵이 이와 같다 느껴진다

한쪽에선 커다란 방어 한 마리의 해체가 들어간다

아버지는 낚시를 오래전부터 즐겨하셔서 생선을 다듬고 회를 뜨는 작업도 능숙하게 하신다

나는 그런 아버지 밑에서 낚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들이었다 

요즘 들어 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낚시 같은 취미가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는다 

나도 내 아이에게는 나의 어렸을 때의 아버지의 모습이 비칠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며

왁자지껄한 명절 아침이 지나간다

이제 다음 명절부터는 나도 한 명의 아버지로서의 명절을 맞이할 텐데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떤 아버지로 보이고 어떻게 보

이고 싶어 할까 하며 생각하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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